1. 정말로 보는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까? 베이컨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그것 말고 달리 무엇을 위해 그리겠습니까? 보는 사람을 위한 작업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겁니까? 보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겁니까? 나는 나 말고는 그 누구도 흥분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내 작품을 좋아해 주면 나는 언제나 놀랍니다. 내가 몰두하는 일을 통해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나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행운이라면 말입니다. (나는 왜 정육점의 고기가 아닌가 44) 2. "사람들이 법문 듣고 좋아졌다고 해도 제 덕이 아니라 모두 자기 근기, 자기 복입니다. 제 말을 듣고 따라서 변한 것이 아닙니다. 고만고만한 경지에서 간당간당..
설령 그것들이 단순히 복사품일지라도, 화가는 그림을 그려야만 합니다. 아셍보 얼마 전에 뉴욕에서 당신 작품의 거대한 회고전이 열렸지요. 왜 당신은 거기에 가지 않았나요? 베이컨 글쎄, 그건 당신이 그 당시에 그 행사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에 달려 있지요. 또한 당신 눈앞에 걸려 있는 당신 자신의 작품이 당신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안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러한 종류의 행사들에 대한 나의 기억은 다양하고, 그리고 때때로 나는 내가 해놓은 작업들이 다소 범속하며 그밖의 어떤 것들 보다 더 형편없다는 걸 발견합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항상 내 전시회를 보러 가고 싶어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건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의 작품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작품을 보기 위하여 당신은 어떤 감정 ..
1. 우리가 누군가를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누군가의 모습에서 바로 우리 내면에 들어앉아 있는 무언가를 미워하는 거야. 우리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은 우리를 흥분시키지 못하거든. - 헤르만 헤세 2. 4부 정리29. 자체의 본성이 우리의 본성과 전혀 다른 개물은 우리의 활동능력을 촉진할 수도 억제할 수도 없다. 또 절대적으로 어떠한 것도 만일 그것이 우리와 어떤 공통점을 갖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선도 악도 될 수 없다. (스피노자, 에티카) 3. 41.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누가복음 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