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보기에 존재하는 것이지 체계 그 자체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나는 없고, 또 없는 것도 없습니다. 나는 분명 없는 것도 아니고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있다/없다의 흔들리는 줄 위에서 나를 떠나지 않으면서 나를 떠나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떻게요? 환상처럼 봅니다. 가령,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 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물에 집착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가를 지시하고 있는 궁극적 진리에 인도되고 있다는 ..
1. 다른 누군가가 내 안에서 보는 것 -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코 내 자신의 인성이 아닙니다. (있음에서 함으로 314) 2. 비범한 사람들요?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이 내가 위대한 화가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난 내가 위대한 화가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난 단지 내 본능적 욕망으로 그릴 뿐입니다. 내 뇌 안에 있는 이미지들을 정확하게 재창조하려고 노력할 뿐이지요. (인간의 피냄새가 내 눈을 떠나지 않는다. 45) 3. 물론 제가 어떤 특정한 인식이론의 대변자라고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으니까 당신의 말이 옳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맞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인식이론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다만 놀랄 뿐이고 이 세계로부터 매료당할 뿐이고 이 세계를 이해하려 할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