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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뚜라나 의심할 바 없이 나의 어머니가 나의 정신적이고 지적인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머니는 내가 세계에 대한 나 자신의 이해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가르쳤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 내가 형과 놀고 있을 때 어머니가 우리를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그 때 나는 11살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죠. "애들아! 어느 것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단다. 어떤 행동은 적합할 수도 있고 부적합할 수도 있고, 옳거나 틀릴 수도 있단다. 그래서 어느 쪽을 정하느냐는 너희들의 책임이란다." 그리고는 덧붙여 말씀하셨지요. "좋아, 이제 다시 나가 놀으렴."
포르크젠 이 일화가 선생님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마뚜라나 만일 어떤 행위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면, (내가 깨달은 바가 이것인데) 우리는 그 행위가 끼어들어가는 관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의 행위양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내게 있어서는, 하나의 특별한 태도가 여기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한 태도는 나와 형의 내면에 신뢰를 불어넣어주고, (존중심을 갖고 다루어져야 하는) 모든 인간의 자율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갖도록 해 줍니다. 어느 것도 무조건적으로 고정된 타당성을 갖고 있지 않고, 그래서 헤아려 보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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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 - 그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으로 분류될 수 없다면/어느 것도 무조건적으로 고정된 타당성을 갖고 있지 않고
中道- 그 행위가 끼어들어가는 관계망에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우리의 행동양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그래서 헤아려 보고,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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