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중 보기: 무편각적 마주침/직각적 마주침>

1.올바른 경청을 위해서 어느 정도로는 하나의 체계에 자신들을 통합시켜야 합니다.(무편각적 마주침)

2.하지만 그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일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위치를 점하기 위해, 그리고 성찰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만 합니다.(직각적 마주침)

 

예를 들어 어떤 어머니가 자신의 딸의 끔찍한 행위에 대해 나에게 불평하고, 그 때 내가 그 소녀에게 그녀의 행위가 정말로 너무 끔찍하다고 말해주고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녀에게 너무 끔찍하다고 말해주고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녀에게 묻는다면, 나는 그 체계 안에 에워싸인, 그래서 그 체계를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해 주는 상호작용들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체계를 긍정하지 않고 체계의 구조를 변경시키는 방식들로 행동할 때에는 언제나 직각적 마주침이 발생합니다. 상호작용은 말하자면 체계의 창조와 유지에 참여하는 차원들에 대응하는 알맞은 각도에 맞춰 위치가 정해집니다. 직각적 마주침을 위한 접근은 관찰을 통해 밝혀져야 합니다. 어쩌면 그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며 불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끔찍하게 못되게 행동한다니까요!" 그럼 나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고 결국 그 소녀가 가지고 있는 엄청난 창의성에 대해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상황에 맞게-해내야 하는 직각적 마주침입니다. 하지만 모든 치료사의 근본적인 감정이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강조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치료의 길은 자기존중과 자기사랑을 새로이 발견하는 것입니다. (193)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과 중도  (0) 2012.08.07
세계는 언어 속에서 출현한다.  (0) 2012.08.02
무간섭과 경청 그리고 사랑에 관하여  (0) 2012.08.01
무상(無常)  (0) 2012.07.31
간섭하지 않는 존중  (0) 2012.07.26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