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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뚜라나 나는 이 테제를 강력히 지지할 뿐더러, 내가 독재의 개념적 토대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내 작업으로 인해 나는 민주주의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민주주의가, 자기존중과 타자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참여와 협력이 가능할 수 있는 '더불어 살기'의 공간으로서 매일 새롭게 창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재가 파괴하는 첫 번째의 것은 한 사람 한사람의 개인의 자기 존중과 자율입니다. 독재는 살아 있음의 대가로 복종과 순종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테제는 마뚜라나가 성찰한 '권력은 복종을 통해 탄생한다'는 것인데, 이와 유사하게 스피노자는 <에티카>에서 자연상태에서 죄란 존재하지 않으며 국가에 있어서 '죄는 불복종'의미한다는 구절이 생각난다. 독재치하에 살았던 마뚜라나가 자기존중을 지키기위해, 또 독재를 의식적으로 다루는 태도로서의 '위선'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번 읽어 새길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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