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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보는 사람은 왜 저걸 못 고칠까 싶지만 그 사람은 그 순간에는 생각이 그렇게 일어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이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지요. 이것을 불교 용어로 '업'이라고 합니다. 업은 원래 불교 용어가 아니라 인도에서 예부터 쓰던 전통 용어입니다. 불교만의 용어로 하면 오온 중 '행', '상카라'가 여기에 가깝습니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습관 또는 무의식이지요. 거기에서 마음이 일어나서 행동이 따라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나름대로 잘한다고 한 행동의 결과가 대개는 원치 않는 쪽으로 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괴롭지요. 그러나 지금 이렇게 살게 된 것은 모두 우리가 스스로가 선택한 결과입니다. (지금 여기 211)
2.
신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구조적 결정론이라하면 정신에서 일어나는 구조적 결정론은 업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 순간에는 그렇게 일어나도록 결정되어 있는 업이 변하려면. 외부신체와의 구조적 연동으로 수연성할 때, 업의 순환에 깨어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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