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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연구

기계즉시공

T1000.0 2020. 1. 30. 22:10

기계는 양태이며, 어떤 기계인가 지각할 때 속성을 표현한다. 입-기계는 입이라는 양태가 표현하는 속성에 따라 말하는 기계, 먹는 기계, 애무하는 기계로 그 속성을 달리한다. 이때 속성은 그 자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엇과 만나느냐에 따라 표현된다. 즉 소리와 만나고, 음식과 만나고, 애인과 만나는 관계, 인연을 따라 속성으로 표현된다. 기계, 즉 양태는 연기적 결과이며 또 다르게 말하면 소산적 자연이며 그 자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기계 자체가 공하다. [기계즉시공] 기계라는 말이 자칫 고정된 이미지로 연상되기 쉽상이나 속성의 차원에서 고찰하면 기계는 연기적 관계라는 흐름을 절단하고 채취하는 속성적 측면에서 은유가 아니다. 우리는 자유의지에 따라 작동하지 않으며 기계적 속성을 담지한, '욕망하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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