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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은데 지금 공부할 상황이 안 된다면 고민할 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서도 디자인 감각을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느냐, 디자이너가 되는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연이 되는 대로 무엇이든 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장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꿈을 찾는다고 현실을 등한시하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좋아하는 것만 찾아다니면 인생을 허황되게 살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밥벌이에만 급급하다보면 미래에 희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상을 좇을 것인가, 현실을 중요시할 것인가를 놓고 항상 갈등합니다. 그런데 이상과 현실은 모순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두발은 현실에 딱 딛고 서서 두 눈은 이상을 향해서 한 발씩 한 발씩 나아가면 됩니다. (행복 34)
2.
'나는 왜 좋아하는 일이 없을까?' '나는 왜 이것 아니면 안 된다고 목숨 걸고 싶은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할 일은 아닙니다. 그런 건 있는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어요. 어쩌면 없는 편이 오히려 좋을지도 모릅니다. 무엇이든 주어진 대로 할 수가 있으면 삶이 더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밥 할 일이 있으면 밥하고, 빨래 할 일이 있으면 빨래하고, 강의 할 일이 있으면 강의하고, 농사지어야 한담녀 농사짓는 것, 이것이야말로 가장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 길만이 내 길'이라면 한 가지를 고집하지 않고 가리지 않는 자세야말로 최상의 자유입니다. (22)
3.
'내 적성은 과학에 맞으니까 나는 반드시 과학에 관련된 일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내 적성이 어떤 직업에만 딱 맞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하며 살든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최선을 다하다보면 그 일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적성을 발휘하게 됩니다.(21)
T.
꿈을 찾아 헤메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지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찾지말고 만들라! 내 경험에 의하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좋지만 직업이 되지 않더라도 취미로 할 수 있고, 돌아보면 누구나 그렇게 하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일들이 누구나 있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일을 작게 조금씩 당장하라, 만약 그 일을 미룬다면 진짜로 하고싶은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