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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그에게 말했어요. "혹시 네가 보기에 내 말이 틀린 것 같으면, 내가 말한 대로 하지 말아라." 그 애가 작곡한 곡 중 어떤 것은
형식주의 비평가의 비판 대상이 될 수도 있어요. 저는 그런 비판을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죠. 그 아이가 나름대로 발전해가도록
그냥 놓아두기로. 때로 저 혼자 묻기도 해요. "보자, 얘가 쓴 음악이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을 받았나? 아니야. 버르토크의 영향, 아니야. 스타코비치의 영향? 방향상으로는 조금 영향을 받은 듯도 하지만 쇼스타코비치 곡과는 전혀 비슷하지 않아." 저는 그 애가 자기 이야기를 하도록 그냥 둡니다. 그 애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해요. 그가 화성 숙제를 해오면 한 번 고쳐준 것을 여섯 번이나 다시 해보라고 시킵니다. 학술적 전지에서 보아도 완벽할 때까지. 하지만 그 애가 작곡을 할 때는 온전한 자유를 누렸으면 하지요.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 126)

T.
#렛잇비
#나디아블랑제

나는 그런 비판을 하지 않기로 굳게 굳게 매일 마음 먹는다. 렛잇비. #예쁜신발에예쁨이없다

#상이한실재들의다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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