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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에서 보면 생겨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지만, 망념에서 보면 생겨나고 없어집니다. 그것이 마음 하나에서 일어나고 있기에 한마음[一心]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연인 마음은 '아는 마음'과 '알아차리는 대상'이 서로 다른 실체를 갖는 것일 수 없어 한마음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이 쓰고 있는 마음작용의 하나하나에 진여와 번뇌가 함께 있으면서 법계연기의 총상이 되기도 하고 분별의 망상이 되기도 하기에, 한 생각 돌이키면 그 순간 인연의 무자성無自性에 눈뜨는 것이 가능하고, 그것 자체가 자신의 인연을 자각하는 것이므로 다시는 무명화하지 않는 지성이 늘 작용한다고 하겠습니다. 1
T1000.0 : 마음 하나가 법계연기의 총상이 되기도 하고 분별의 망상이 되기도 하는데, 그렇담 중요한 행동은 무엇인가? 무주無住 무상無相 무념無念. 금강경 사구게는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무릇 형상이 있는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말 것이요
응당 머문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색신으로써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써 나를 구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함이라, 능히 여래를 보지 못하리라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의 함이 있는 법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같이 관할지니라
-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p42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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