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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이란 무명과 허망한 마음이 남긴 자취 곧 망념의 총합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남겨진 망념에 의한 인식의 습관성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업의 과보를 받는다는 것은 망념과 망념의 경향성이 계속해서 나와 나의 것을 기억하고 집착하면서 그것에 의해 아픈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생각마다 자신이 만들고 있는 세계에서 자신이 매여 있는 삶입니다. 망념에 의해 허망한 경계가 끝없이 이어지고, 허망한 경계가 망념의 습관을 키우므로, 망념과 집착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1
T1000.0 : 업은 망념의 총합으로 인연의 총상인 한 마음이 업의 의해 포획되어 업식대로 살게 되면 인연의 총상을 등지게 된다. 일어난 마음이 인연의 총상이기도하고 망념의 총합이기도 하니 망념의 경향성을 멈추고[止] 인연의 총상을 관觀할 때 현재를, 있는 그대로를 살게 된다. 나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 이또한 업식에 매여있는 것.
-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2> p2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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