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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책상이라는 고정된 말은 보는 행위를 책상의 개념에 한정시킵니다. 곧 '방석에는 방석일 수 있는 절대적인 근거가 있다'고 믿는 것은 우리의 언어생활을 통한 독단적인 사고입니다. 이러한 생각의 근거는 명언종자, 곧 현실을 언어에 맞게 조작하는 분별력으로 닫힌 마음에 의해 굳어진 고정화의 세계이며, 고정화된 사고는 필연적으로 소외를 동반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언어는 그 사물의 실체를 떠나서 언어자체가 절대화된 것입니다.
(정화스님, 생활 속의 유식 30송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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