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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신이 형상과 형상 너머를 인연 따라 나타내고 있습니다. 법신과 마음과 몸은 애초부터 나눌 수 없는 한 몸입니다. 그렇기에 인연으로 드러나는 앎이 관계의 그물망에서 깨어 있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형색으로 드러나는 관계가 '마음'이면서 '지성智性'이 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도 세상도 모두 법신인 연기의 각성 곧 지성의 작용하는 것으로 하나입니다. 무엇이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이 전부입니다.[각주:1]

 

T1000.0 : 산다는 것이 무한한 공덕의 나눔이다. 숨쉬는 것은 공기의 덕이고 보는 것은 빛의 덕이고 나무와 태양과 물과 모든 이웃들과 하나로 이어져 관계를 맺으니 산다. 하나가 아니고선, 하나로 이어진 관계가 끊어져선 살 수가 없다. '나'라고 하는 것은 무한한 공덕의 나눔이다. 내가 있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 전부이고, 전부가 하나이고 하나가 전부가 되어 산다.  

 

  1. <대승기신론2> p17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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