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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생멸문으로부터 진여문으로 들어가는 것을 총괄하여 설명하겠다. 오음인 색과 마음, 그리고 육진 경계를 이리저리 온갖 방법으로 추구해 보아도 필경 망념은 없다. 왜냐하면 마음에는 형상이 없어 아무리 구하려 해도 결국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사람이 길을 잃어 동쪽을 서쪽이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방향 자체가 바뀌지 않은 것과 같다. 중생도 그와 같다. 무명에 의해서 연기각성을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음이 망념이 됐으나, 마음 그 자체는 언제나 앎으로 있으면서 들뜬 것이 아니다.
만약 이와 같은 것을 관찰하여 마음에 망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 곧바로 진여문에 들어간다. 1
T1000.0 :
본래 방향[本覺]
방향을 잃다[무명/망념]
방향을 찾다[始覺]
방향이 틀리면 속도는 의미가 없다.
- 정화스님 풀어씀, 마명지음, <대승기신론2> p17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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