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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이 분명해지면 기억도 무상한 현재와 더불어 새로운 인식이 됩니다. 새로운 알아차림은 망념을 만들지 않으므로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지배하지 않는 알아차림입니다. 이와 같은 앎을 '무념無念'이라고 합니다. 무념을 추구推求하는 것이 행복과 평화를 이끌어 냅니다.[각주:1]

 

T1000.0 : 알아차림이 분명해지면 기억이 현재를 지배하지 않는 알아차림. 

다른 이에게 싫은 소리를 할 때에도 내가 싫어하는 마음이 일어서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싫어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 마음과 상관없이 필요하다면 싫은 소리도 하는 것. 싫어하는 마음으로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안한 마음으로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이 알아차림의 행동일 터. 무념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생각에도 머묾이 없는 것인데, 활동에 좋고 싫음을 떠나서 활동만이 있을 때를 무념이라고 할 것이다. 무념은 나와 너의 분별없이 모두가 행복하고 평안하게 하는 행동을 추구한다.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현재도 행복하고 미래에도 행복한 활동을. 알아차림의 추구는 무념이고 무념의 추구는 오직 활동이고 오직 활동의 추구는 행복과 평화.

 

 

  1. <대승기신론2> p18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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