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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묶여있음의 태도 내지 윤리는 어떻게 논쟁적으로 근거 지워질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당신이 윤리에 대한 고찰을 생물학적으로 근거지우려하고 그래서 존재로부터 당위로 나아가는, 기술로 규정을 혼합하는 자연주의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당신에 대한 비난은 당신의 주장을 '우리는 지각생물학의 관점에서 볼 때 세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없으므로 객관주의자들은 옳지 않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묶여 있다는 입장을 받아 들여야한다'는 형태로 전개시킵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시간나면 저의 글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유감이지만 제 강연이나 책 어디에도 존재에 대한 지침도 없고 저는 그런 존재로부터 생겨나야하는, 도달해야 할 당위에 대해서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위에 언급된 두 가지 태도 중 어떤 것이 더 옳고 더 진실된 것인지 원칙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세상과 엮여 있는 것과 세상과 분리되어 있는 것 중 어떤 게 옳은지 저의 관점에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제가 두 가지 태도 중 어떤 것에 표를 던질지는 저에게 저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됩니다. (발명품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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