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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맛보는 것이 밖에 있는 것을 보고 듣고 맛보는 것이 아니고 밖에 있는 것을 그렇다고 결정된 어떤 인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밖이라고 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냐, 존재한다. 헌데 우리가 보고있는 이 상이라고 하는 것으로 밖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밖이라고 하는 것은 인연처에서 온갖 것이 개체이면서 동시에 한생명이고, 나도 한 개체이면서 동시에 한 생명이 온생명에 관계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생명이게 하는 그런 관계를 구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상을 지우는 순간 그것은 나와 더불어 함께 생명을 공유하는 생명을 만들어가는 인연으로서 자리잡지 않는다. 그와 같이 보는 상은 식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요. 함께 생명을 공유하는 것은 식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식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각주:1]

 

 "도에 안과 밖이 어딨습니까?"

"네가 밖을 고집하니 안이 생기지 않느냐"

 

 

 

 

 

  1. 정화스님의 <유식강의녹취록>에서 발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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