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뫎연구

변이뿐

T1000.0 2020. 6. 30. 16:10

욕망의 흐름이 때론 식욕으로 때론 성욕으로 흐른다. 하나의 흐름에서 차이를 구분할 뿐.
구분한다는 점에서 욕망의 흐름은 앎의 흐름이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어떻게 아는가?
스피노자식으로 신체 변용의 관념을 통해 안다. 우리는 오직 이렇게 알아차린다. 욕구와 앎이 상호작용하여 욕망을 알아차린다. 이 욕망과 앎의 상호작용은 끊임없는 자기 순환으로 계절들의 변화처럼 무상하다. 변이만이 있을 뿐이다.

욕망, 이 앎은 마뚜라나의 개념인 구조적 결정론에 입각해 있다. 외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유발할 뿐 결정할 순 없다. 외부의 실체는 없으며 욕망하는 작용만이 있을 뿐이다. [실체가 없으니 결정하지 못한다. 유발만] 허나 욕망의 작용에는 외부도 내부도 없다. 하나의 흐름만이 변이만이 있을 뿐이다.

변이만이 있음을 사유함으로서 얻을 것이 없음을 알아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는 고로 괴로움도 공포도 없는 상태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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