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그러한 우리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유기체 내부에 베껴지는 어떤 외적 질서를 상정하지 않고서도 우리의 안정적인 인상들이나 지각들을 정당화시킬 수가 있군요.
옳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제가 사용하는 산출해냄Errechnen이라는 개념으로 다시 한 번 되돌아가고 싶군요. 그 개념은 'Er-'라는 마술적인 전철을 갖고 있는데 이 전철은 적극적인 과정과 창조의 모멘트를 암시합니다. 아직 없는 어떤 것이 창출됨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현실을 'er-finden'(발명하다), 'er-rexhnen'(산출하다), 'er-kennen'(인식하다)라고 말할 경우, 이때는 이미 있는 것을 수동적으로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어떤 창조적이고 활기찬 과정들이 문제가 됩니다. 뭔가가 산출되고 발명되는 것이지 발견되고 드러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발명품 28)
2.
같은 몸과 마음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이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있어서 아는 것이 아니고, 아는 상태의 흐름만 있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유식 30송 24)
'있음에서 함으로[원리전도몽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론의 끔직한 모습[책임회피] (0) | 2020.02.13 |
---|---|
< 옳다가 아니라 다르다 > (0) | 2020.02.13 |
< 표상 > 일체유심조 (0) | 2020.02.12 |
내재성의 산출 [중앙신경체계에서 질적 차이가] (0) | 2020.02.12 |
신경체계의 연기[상호 연관의 풍성함] (0) | 2020.02.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