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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화, 풍자, 유추, 이야기 등을 생각해 보세요. 이것들은 암덩어리와 같이 도처에 잠입한 인과론적 사유에 의해 유감스럽게도 추방된 설명원리들입니다. 예수도 자신의 말에 강조와 권위를 부여함에 있어서 인과성에 대해서 말한 적 없습니다. 그는 시각적인 표현들로 말했고 바늘귀를 통과하지 못하는 낙타와 부자들 간의 어떤 인과적 관계도 구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유츄와 우화 그리고 이야기들을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를 이해했습니다. 문제는 자신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른 형식과 가능성을 사라지게 만드는 인과론적 사유의 사회적 주입력 및 권력입니다. 사람들은 오늘날 원인과 결과의 결합을 무조건적으로 믿습니다.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관계들에 대한 끔찍하게도 단순한 표상으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 분석가능하지도 않고 따라서 모든 것이 인과론적 사유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놀라움, 기적, 경이롭게 보이는 사건은 늘 있습니다. (발명품 84)

T.
글로 보여주기 :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기
왜?

T 2021

정의 내리기, 이름 붙이기의 정의, 이름은 이름으로 환원되는 동일시를 방조하기 때문.
정의내리기, 이름 붙이기는 다양성을 제한하고 맞다 틀리다를 가려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가령 이것은 죽비다라고 정의하면 죽비라는 분별에 고정되어 죽비의 다른 가능성의 면목을 보지 못하게 한다. "이것이 죽비라 함은 죽비가 아니므로 이름이 죽비이다.
'
[불립문자는 정의 내리기, 이름 붙이기를 피하는 이유0]

정의를 내리면 설명이 필요하고 설명은 수용가능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정의를 통해 설명하니 정의 아닌 것을 소외시키는 한계를 지어가야한다. 결국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게 된다. 정의 내리기는 이름에 대한 동일시, 즉 맞다 틀리다 분별에 집착하는 것이다

글을 쓸 때, 분별을 해체하는 방향으로 간다. 설명을 정의 말고 비유나 이야기 다른 설명 방식을 개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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