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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이 망설여지는데요. 왜냐하면 이러한 명칭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지각하고 인식하는 것에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명칭이 붙으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합한 명칭을 요청받을 때마다 나는 종종 내 자신을 -진지하게, 그러나 장난스럽게- "슈퍼 실재론자"라고 부릅니다. 무수한 동등하게 타당한 실재들의 존재를 믿는 '슈퍼 실재론자'라고 말입니다. 더욱이 모든 상이한 실재들은 상대적인 실재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의 상대성을 주장하는 것은, 절대적 실재를 그것들의 상대성을 측정하게 될 준거점으로 가정하는 것을 함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있음에서 함으로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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