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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몽환포영 = (객관성)
*관찰자가, 다시말해 '언어 안에 있는 생물'이 실재에 대한 모든 인식과 이해의 중심에 놓인다. 여기서 실재란 관찰자의 인식행위로부터 나온다. 왜냐하면 관찰자가 가르는 구분들을 통해 비로소 관찰할 개체들이 존재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렐라는 이 창조적 인지과정을 가리켜 '있게 하기[함]'라 부른다. 여기서 실재는 곧 개념인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재란 개념을 아예 포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을 괄호 안에 넣으면 된다. (실재). 이렇게 쓴 실재란 주체와 얽혀 있는 구성물을 뜻한다. 이 구성물이 사람들 사이에서 상호 조정될 때 이것은 실재의 성질을, 곧 객관적 존재의 성질을 띠게 된다. 따라서 이른바 '엄밀한' 과학과 '유연한' 철학 사이의 전통적 경계는 무의미해진다. (앎의 나무 머리말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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