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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어떻게 살 건인가?

T1000.0 2020. 10. 18. 21:20

1.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살기도 좋아졌고 의식도 열린 편이지만 여전히 무언가에 매여 산다는 점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옛날에는 종의 신분으로 주인을 잘 만나거나, 농노의 신분으로 좋은 땅을 배정받으려고 신분이나 토지에 매여 살았다면 요즘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돈에 매여 살아가고 있어요. 신분에 매여 있으나 땅에 매여 있으나 자본에 매여 있으나 매여 있는 것은 똑같습니다.

2.

사람이 기쁨을 느낄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어요.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때, 다른 하나는 남에게 뭔가 도움을 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현재의 재미만을 너무 추구하면 미래에 후회하거나 공허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미래의 이익을 너무 염두에 두면 현재의 삶이 힘들어져 지치기 쉬워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지금도 재미있고, 나중에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또 남에게도 이익디 되고 나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지요. 그러려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곧 내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일과 재미가 함께할 수 있다면 일이 곧 놀이가 되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다른 곳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굳이 애쓸 필요도 없어집니다.

3.

삶에는 여러 가지 길이 있겠지만, 저는 제가 가진 재능이 어느 곳에 쓰이면 가장 효과적일까를 늘 연구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적은데, 인도에서는 1000원이면 아이들 다서 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요. 같은 1000원이라도 몇 배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여기서 절약했다가 거기 가서 쓰면 돈의 가치가 커져서 보람이 더 큽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힘들어 하는 곳에 더 찾아가려고 합니다. 효과적임녀서 재미도 있고 보람도 크기 때문이에요.

4.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재능이 있고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재능이 어디에 더 필요한가?'
'어디에 쓰면 더 효율적일까?'

이렇게 자기 재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보람을 느끼고 재미가 생기고 자긍심이 커집니다. 그러면 '나는 필요 없는 사람이네. 그냥 죽어버릴까?'하는 비관적인 생각 같은 건 절대 일어나지 않겠지요. '내가 좀더 노력해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살면 저절로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5.

이제라도 먹고서는 것만 해결되면 자신에게 좀더 의미있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직장으로 눈을 돌리는 게 현명핮니다. 기업 이름에 연연하거나 남의 눈을 의식하는 사회적인 굴레에서 벗어너서,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 세상에 잘 쓰이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갈때 자기도 행복하도 세상에도 보탬이 됩니다.

6.

이렇게 볼때 돈을 받지 않고도 기꺼이 능력을 발휘하는 자원봉사자야말로 가장 발전적인 노동이고 진정한 자유의 길리라고 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돈에 매여 직장을 선택하기보다는 자기가 좋아서, 또는 세상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즐기며 일하는 사람들이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겁니다. 그들이야말로 행복한 사람들이고, 행복한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빛이 나게 마련이니까요. 재능기부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자신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 자기 존재에 대한 오랜 회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듯 행복한 삶은 돈에 매이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돈을 얼마 더 받고 안 받고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내 쓰임새가 어디에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으면 돈을 내고서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재미와 보람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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