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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내가 관찰하기의 작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내가 끊임없는 자기관찰을 제안하거나 또는 어쨌든 추천하고 있다고 믿는 것은 오해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나는 내 작업에 대한 잘못된 해석 - 물론 이러한 잘못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때문에 유명해졌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의 진정한 지혜는 영속적인 자기 고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찰의 역량에, (특정한 상황들을 정확하게 지각해내는 것을 방해하는) 이러저러한 신념들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자발성에 있다는 것이 내 견해입니다. 현명한 사람은 늘 자기 자신을 관찰하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해야만 하는가를 지시하고 있는 궁극적 진리에 인도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 움베르또 마뚜라나, <있음에서 함으로>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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