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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할 것이 삼성이라고해서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지만 보다 더 내용적으로는 의타기성을 제대로 샐현해 내야한다. 의타기성을 실현해 내야한다라고 하는 것이 무상속의 인연을 철저히 살고 어떠한 내용도 후찰라까지 남기지 않도록 그자체로 살아야한다. 그러니까 異熟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 찰라에 나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어떠한 선악업의 행동양식인데 철저히 현재를 산다고 하는 말은 다음 찰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양상을 내 안쪽에 남기지 않는다고 하는 말이다 .이것이 육조단경에서는 無念無想으로 이야기 된다. 그래서 무념무상이라고 하는 것은 다음 찰라에 지금은 완벽하니 인연에 살고 있지만 이 인연의 힘이 다음 찰라를 결정하고 있는 어떤 종자세력으로 남아서 다음 인연을 그렇게 보도록 하는 인식내용이 자기에게 살아있으면서 인식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무념무상이 현재를 살면서 다음 찰라를 규정하는 이숙의 종자가 완벽히 살아지는 것을 의타기성의 인연으로써의 삶을 산다라고 이야기 하고 유조단경의 무념무상의 삶이야 말로 다음 찰라를 규정하는 힘을 남기지 않는 삶이 된다. 그러면서 현재 환벽하니 깨어 있는 삶, 그런 삶들이 내외명철의 空觀이 경험되어지면서 실재 인식활동에서 일어나게 된다." 1
T1000.0 : 현재를 산다는 것은, 일어나는 모든 생각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인데 예컨대 탐나는 마음이 일어나든 화가 일어나든[嗔心] 좌우지간 무조건 일단 멈추고 이제 이 시간과 공간과 어울리는 삶을 살면 전찰라의 영향이 현재에 미치지 않는 것이 되고 또 현재의 행동이 머뭄바 없이 마음을 낸다면 머뭄바가 없기 때문에 다음 찰라에 영향력을 남기지 않는다. 무념무상을 구체적으로 연습하면 순간순간 탐심과 진심이 일어날 때마다 '멈추고 머물지 않음'으로, 달리 말하면 '멈추고 집착하지 않기'를 일렉기타연습을 하듯 꾸준히 해본다. 일상에서 듣는 칭찬과 비난은 더 좋은 훈련 도구.
- 정화스님 <유식강의>녹취록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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