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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현실을 지배하는 힘으로 존재해서 이것 자체가 구체적인 삶의 특성으로 존재한다라고 보는 것은 왜 나는 욕심내는가 왜 나는 화를 내는가 묻지 않았을때는 바로 그렇게 된다. 계속 들여다보니까 이 물건이 욕심나는 물건이다라고 하는 것은 인류사회가 이뤄놓은 광고 효과 즉 이미지에 의해서 나는 그것을 가지고 있을 때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모두 그 물건이 가치 있다라고 여겨 주어진 그 상황에 의해서 그것이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다이야몬드는 영원히라는 걸 갖고 다이야몬드를 팔아서 세계 모든 선남선녀들에게 그 다이야몬드가 최고의 보석으로 가치를 남게 했는데 실재 다이야몬드는 물리적 속성으로 영원하지 않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일반적으로는 다른 것보다 강하게 보이지만 불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 약하다. 탄소로 되어 있어서 백금과 같이 있으면 백금은 멀쩡한데 다이야몬드는 불에 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백금보다 영원하지 않다. 다이야몬드가 생성되는 아프리카 어느 나라는 사람이 살 수 없이 되버린다. 대규모 자본에 의해서 형성된 광고 효과로 다이야몬드가 욕심날 상황이 되는데 정말 다이야몬드가 욕심나는 상황이 되면 인류의 모든 사람에게 욕심나는 상황이 되는데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이 물건으로부터 편안해져 버리면 다이야몬드는 우리가 갖고 싶은 물건이 되지 않는다. 다이야몬드가 욕심나는 상황이 되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만들었거나 그 사회가 공통적으로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의해서 욕심나는 상황으로 된다. 이와 같은 욕심나는 상황인데 잃어버렸다. 내가 가지고 있을 때는 너무나 좋다고 생각되어졌던 것을 상실하게 됏으니까 거기서 화가 나게 된다. 욕심나고 화난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건에 있는게 아니고 그 사건에 대한 이미지를 내가 어떻게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건이 욕심나고 성난다. 따라서 어떤 물건이 성낸 게 아니고 자기의 살아온 과거가 거기에 대해서 욕심내고 성낸다. 지금 우리가 살아온 과거에 대해서 욕심내고 성낸다고 하는 것은 현실을 사는 게 아니고 철저히 과거를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아온 과거에 대해서 욕심내고 성낸다고 하는 것은 현실을 사는 게 아니고 철저히 과거를 살고 있다. 이와 같이 과거를 사는 사람을 죽은 삶. 우리가 열심히 살고 있는 실재 이 삶은 죽은 삶이고 죽은 삶은 禪의 삶이 아니다. 禪적인 삶이 아니다. 禪은 철저히 현재를 살아야되고 현재를 산다고 하는 것은 과거에 익혀온 어떠한 相으로부터도 자유스러워져야 되고 그렇지 않으면 실재 삶이 아니고 선이 아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현재 경험하고 있는 것을 묻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각주:1]

 

 

T1000.0 : 

1. 욕심내고 성내는 원인은 외부가 아니라 나에게 있다. 나에게 셋팅되어 있다. 벨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는 동물의 실험처럼 벨이 침을 흘리게 하는 것이 아니고 벨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도록 만든 훈습과 구조에 원인이 있다. 물론 벨소리에도 원인이 전혀 없다 할 순 없지만 그것이 제1원인이 아니고 욕심과 성냄은 다 내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만든 과거의 경험 과정에 있다. 과거의 경험들로 구조화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욕심과 성냄이 일어나, 벨소리에 메여있게 된다. 그런데 벨소리는 벨소리일 뿐이므로 벨소리가 그 원인이 아님을 여실히 알고 다시 나에게 셋팅된 과정의 덧없음을 파악하고 그 구조를 해체하면 욕심과 성냄에 대한 반성이 일어난다.  

 

2. 나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도 가치있다고 생각한다해서 합리적이라할 수 있겠으나 합리적이란 이유로 소유하고 싶어 욕심내고 소유하지 못해[또는 잃어버려] 화를 내 괴로운 상황을 만들게 된다면 합리적인 것이 더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3. 욕심이 나고 화가 일어난다면 무조건 멈추자. 욕심과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편안해져야 현재를 사는 올바른 선택과 책임을 질 수 있다.

 

4.욕심과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하는 이유는, 욕심과 화는 이와 같이 내가 만드는 것이고 또 이 '나'는 본래 '없는 나'를 '나'라고 만들기 때문인데 원래 없는 나를 만들어, 채우려 욕심내고, 채우지 못해 화를 내니 욕심과 화가 그칠 수가 없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 이유. 나.    

 

5. 나라고 할 것이 없기 때문에 나라고 하는 것임을 알아 한순간도 "머물지 않는 나"로 살자.

 

 

 

  1. 정화스님 <유식강의> 녹취록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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