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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는 인도에 썬다싱(Sadhu
Sundarsingh)이라는 성자가 있었습니다. 토착종교를 믿다가 후에 기독교로 개종한 분입니다. 이분이 기독교로 개종한 후로 포교를 열심히 했습니다. 티벳에도 여러 차례 포교활동을 다녔는데, 엄청난 추위가 있던 어느 날에도 티벳에 포교 활동을 다녀오는 중에 추위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합니다. 일행을 붙들고 '이 사람을 구해 돌아가지~' 합니다. 그러자, '이 추운 폭풍우 속에서 이 사람을 데리고 가다간 같이 다 죽겠으니 그냥 두고 갑시다~'. '그렇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어떻게 두고 가겠느냐? 꼭 구해서 같이 가세~ '꼭
구하려면 혼자 구해 오십시오. 나는 먼저 가겠습니다.' 그러면서 혼자 그 사람이 떠나버렸습니다. 썬다싱은 그 눈보라 속에서 죽을 고생을 하며 마을 어귀에 다달아 보니까 그 먼저 갔던 사람은 그 추위 속에서 동사를 해버렸고, 자기는 업고 오며 서로 체온을 유지하면서 둘 다 결국 살게 된 거에요.
이건 아주 유명한 이야기인데, 남을 구하려 하면 결국 자기 자신도 구하게 된다는 겁니다.
(줬으면 그만이지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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