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법계

보조정리 1. 물체들은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에 관해서는 서로 구별되지만, 실체에 관해서는 구별되지 않는다.

 

보조정리 3. 운동하고 있거나 또는 정지해 있는 물체는 다른 물체에 의해 운동 또는 정지로 결정되어야 하며, 이 후자도 마찬가지로 다른 물체에 의해 운동 또는 정지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그 물체도 다른 물체에 의해....... 이렇게 무한히 이어진다.

 

보조정리 7. 주석: 이로써 우리는 어떻게 해서 복합된 개체가 많은 방식으로 작용을 받으면서도 그것의 본성을 보존할 수 있는지 안다. 지금까지 우리는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에 의해서만 서로 구별되는 물체들롬나 구성되어 있는 개체, 즉 가장 단순한 물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개체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본성이 다른 다수의 개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다른 개체를 생각한다면, 그 개체는 다른 수많은 방식으로 작용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본성을 보존할 수 있음을 우리는 발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의 각 부분은 다수의 물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각 부분은 (보조정리 7에 의해) 개체의 본성을 전혀 변화시키지 않고, 어떤 때는 느리게 어떤 때는 빠르게 운동하며, 따라서 자신의 운동을 다른 부분들에 빠르게 또는 느리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이러한 제2의 종류의 개체로 구성된 제3의 종류의 개체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그러한 개체가, 자신의 형태를 전혀 변화시키지 않고, 다른 많은 방식으로 작용받을 수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이렇게 무한히 나아간다면, 우리는 전체 자연이 하나의 개체이며, 그것의 부분들, 즉 모든 물체들이, 전체로서의 개체에는 아무런 변화도 초래하지 않고,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T1000.0 :  일법계一法界, "전체 자연이 하나의 개체."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즉 모든 물체들이, 전체로서의 개체에는 아무런 변화도 초래하지 않고, 무한히 많은 방식으로 변화하는" 일법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