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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다만 인간의 정신과 그것의 최고의 행복을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할 수 있는 것들만을 다룰 것이다.
정의
1. 물체란 신이 연장된 사물을 고찰하는 한에 있어서 신의 본질을 일정하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양태라고 나는 이해한다(제1부 정리 25의 계 참조).
2. 그것이 주어지면 어떤 사물이<도 또한 > 필연적으로 정립되고 그것이 제거되면 그 사물이<도 또한 > 필연적으로 없어지는 그런 것, 또는 그것이 없으면 그 사물이, 또 역으로 그 사물이 없으면 그것이, 존재할 수도 생각될 수도 없는 그런 것이 어떤 사물의 본질에 속한다고 나는 말한다.
3. 관념이란 정신이 사유하는 것이므로 형성하는 정신의 개념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해명: 나는 지각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오히려 개념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지각이라는 말은 정신이 대상으로부터 작용을 받는 것을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에 반하여 개념은 정신의 능동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4. 타당한 관념이란 대상과의 관계를 떠나서 그 자체로 고찰되는 한에 있어서, 참다운 관념의 모든 특성들, 혹은 내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관념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해명: 외적인 것, 즉 관념과 그것의 대상과의 일치를 배제하기 위해서 나는 '내적인 '특징'이라는 말을 쓴다.
5. 지속이란 존재의 무한정한 계속이다.
해명: 나는 무한정한 계속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존재의 계속은 존재하는 사물의 본성 자체에 의해서는 전혀 한정될 수 없으며, 또한 그 사물의 작용원인에 의해서도 한정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작용원인은 사물의 존재를 필연적으로 정립하지만 그것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6. 나는 실재성과 완전성을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8. 개개의 사물이란 한정된 존재를 갖는 유한한 것들이라고 나는 이해한다. 만일 다수의 개물[개체]들이 모두 동시에 한 결과의 원인이 되도록 한 활동으로 협동한다면, 나는 그러한 한에 있어서, 그것들 모두를 하나의 개체로 간주한다.
공리
1. 인간의 본질은 필연적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 즉, 이 또는 저 인간이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모두 다름없이 자연의 질서에서 발생할 수가 있다.
3. 사랑이나 욕망과 같은 사유의 양태, 또는 정신의 감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모두 동일한 개체 안에 사랑하거나 욕구하고 있는 대상의 관념이 있는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관념은 어떠한 다른 사유의 양태가 없이도 존재할 수가 있다.
- <에티카>에서 인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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