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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작용에 대해 만족과 불만족을 대비하지 않고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반면 자신이 만든 이미지를 가지고 사건, 사물을 본다는 것은 이미지와 맞고 틀린 것에 따라 만족과 불만족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평안한 보기와 불편한 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지켜보는 습관보다는 이미지에 맞는가 틀리는가라고 분별하여 보는 습관이 편안하지 않는 마음과 집착을 형성합니다.[각주:1]

 

T1000.0 : 이또한 어설픈 생각인지 모르지만, 있는 그대로 보기가 쉽지가 않다. 경험에 비춰보면 일어난 사태를 마음작용을 멈추고 보려할때 일어난 상황에서 마음 작용을 멈추려하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가, 떠오르지 않을 때가 너무 많다. 특히 다른 사람과 관계하여 일이 일어날 때 마음작용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 보려 하나 어떤 게 옳은 중도의 판단이지 모르겠다. 혹 실수라는 것이 지나봐야 실수인 줄 알듯이 지혜 또한 지혜인지 아닌지는 지나봐야 아는 것인지. 어쨌든간에 있는 그대로 보기가 잘 안된다, 쉽지 않다하더라도 다만 할 뿐이다. 

 

 

  1. 정화스님 풀어씀, <대승기신론> p33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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