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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했다.

"아리조나에서 우리는 인간 관계에서 자비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고, 어제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감정 이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이야기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것 말고 인간 관계의 특별한 방법이나 기술이 없을까요?"

"글쎄요.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한두 가지 간단한 기술을 찾아낼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의 배경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좀더 마음을 열고 정직한 자세를 갖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나는 다음 말을 기다렸지만 그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

"나은 인간 관계를 위한 또다른 방법은 없나요?"

달라이 라마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없습니다."[각주:1]

 

T1000.0 : 자비심과 감정이입이 보살행, 또한 만나는 사람들의 배경을 올바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열린 마음은 나의 잣대로 간섭하지 않는 마음. 간섭하지 않는 마음은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의 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자신의 잣대를 내려놓는 것이므로 무관심의 정반대인 관심이고, 사랑이다.

 

 

  1.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p100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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