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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연구

자아상과 허상

T1000.0 2020. 11. 8. 23:04

1.

넘어지면 넘어지는 것이 나고, 성질내면 성질내는 것이 나입니다. 그런데 나는 쉽게 넘어지거나 성질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질내는 자기를 보는 것이 괴롱누 거예요. 내가 생각으로 그려놓은 자아상을 움켜쥐고 고집하니까 현실의 내가 못마땅한 겁니다. 나는 잘났다는 허위의식이 꽉 차 있으니까 현실의 자기가 부끄러운 거예요. 

2.

현실의 나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다만 자아상을 현실의 나보다 크게 그려놓으면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좀 작게 그려놓으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뿐이에요.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런 사람이 돼야 한다.'

'나는 실수하면 안 된다.'

'나는 미워하면 안 된다.'

이런 식의 자기규정은 다 허상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려놓은 자아상이 강하면 현실의 나를 용납하지 못하고 자책하게 됩니다.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자아상과 현실의 내가 별 차이가 없어야 정상적으로 건강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쳐도 쉽게 주저앉지 않습니다. 

3.

"내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구나. 지금부터 연구해서 극복해야겠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면서 자신의 변화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면 됩니다. 

그러나 자아상을 너무 높게 설정해놓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만족이 생기지 않으니까 결국 '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야'하고 좌절하게 되지요.

결국 우리 인생은 관점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행복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4.

자신감이 없거나 열등의식을 갖는 것은 과대망상에서 비롯됩니다. 즉 인생이 굉장한 것이라고 여기는 허의의식과 자만심이 자신을 괴롭게 합니다. 존재라는 게 본래 특별한 의미가 없어요.

(행복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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