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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식은 생명활동의 마음작용인데 생명활동의 변화를 相을 지어 인식하게 됨으로 앎이 생기고 앎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는데
이 상을 분별하는 것이 意다. 즉 상과 의가 없으면 생명을 이어갈 수가 없다. 그런데 변화 속의 상을 그 자체로만 파악한 意는 그것을 소유할 대상을 만들어 스스로 자아의식이 된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가 어떻게 앎을 형성하는 가라고 물을 때 알게 되는 것으로 묻지 않는다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관계 속에서 파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을 관계는 다 지우고 그 자체만 남겨 소유하게 되면 나머지가 소외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헌데 그 자체만를 소유하려하면 본래 소유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으로 관계 속에 있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역현상이 자동 벌어져 스스로 괴로워지게 된다.
요컨대 자아의식이라는 것은 가만 있으면 저절로 흘러가는 생명활동을 위한 마음작용으로 意가 만드는 것인데, 이 의는 동시에 자아를 만드는 과정을 되물어 다시 그 자아를 해체할 수 있는 힘도 함께 갖고 있다.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대단히 중요하다. 문제와 해답이 다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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