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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펀드운용담

주식시장의 집착

T1000.0 2013. 3. 24. 16:21

예를 들어 로릴러드에서 상당한 이익을 취한 뒤 나는 그것에 대해 좋은 감정만을 갖게 되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그런 만족스런 승리를 안겨준 주식에 다시 끌리게 되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햇다.

로릴러드가 이제 곧 질주할 거라는 생각에 세 번에 걸쳐 나는 운을 시험했다. 처음에 1천 주를 70.5에 매수한 뒤 67.875에 매도해서 3591.76달러의 손실을 봤다. 결코 낙담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시도해서 69.125에 500주를 매수했다. 그러고 나서 67.75에 매도하고 말았다. 고집스럽게 내가 옳다는 확신이 들어서 다시 시도했다. 67.75에 1천 주를 매수하고 이번에는 매수 가격 근처에 손절을 설정했다. 이는 시점에 대한 내 판단이 다시 한 번 틀렸다고 판명되면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결심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재빨리 67에 매도하고 나왔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한 것은 잘한 일이엇다.

이 세 번의 운용에서 생긴 총 손실은 6475달러였다. 이 경험을 통해 '가장 좋아하는' 주식에 대한 나의 집착증이 치유되었다.

나는 또한 손절의 사용과 관련해 나중의 로릴러드 경험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어야만 했다. 즉, 그것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수록 나는 더 적은 손실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처음 매수한 것에서 발생한 3590달러의 손실을 세 번째 매수에서 생긴 단지 1712달러의 손실과 비교해보라. 각각의 경우에 나는 1천 주를 매수했었다. 그 차이는 한 경우에서 2포인트가 넘는 오차를 허용했지만, 다른 경우에서는 매수 가격과 손절 가격과의 사이에 단지 0.75의 오차만을 허용했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니 손절 가격을 박스의 하단에 되도록 가깝게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어메이징 박스이론> p181

 

T1000.0 : <어메이징 박스이론>의 저자가 말하는 박스이론과 손절매는 조지 소로스가 '반증가능성과 열린 마음'을 강조한 투자 철학의 구체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즉 손절매는 내가 옳다라는 확신에 대한 반증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동 장치인 셈이고 이를 통해 자신이 옳다는 집착을 내려놓는 계기가 된다. 옳은 것과 옳은 것의 집착은 전혀 다른 것으로 바로 현재를 통해 증명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종목에 대한 집착은 손절매 2회 정도에서 알아차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덧붙여 이 책의 박스이론은 매수시점 또는 가격과 매도시점 또는 가격을 자동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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