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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는 색과 공 사이의 진동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재로는 색즉시공 또는 공즉시색에서의 진동이다.
요컨대, 모든 생명체는 다 다른 모습을 하고 한 생명으로 있다. 스피노자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모두 실체의 양태이며 이 양태들은 동시에 한 실체이다. 모든 양태들은 한 실체가 무한히 펼쳐진[변용된] 것이며 따라서 실체의 양태와 양태가 구분되지 않은채로 구분되어 있는데 여기서 구분되지 않은 채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공즉시색이며 우리는 이 속에서 공에도 머물지 않고 색에도 머물지 않는 진동의 중도를 따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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