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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참으로 고생스럽겠네. 그렇게 고생스럽게 사느니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는가?"
그러자 대장장이가 별 희한한 소리를 다 듣겠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나리가 보기에 불생할지 몰라도 저는 행복하답니다. 나리는 땀 흘려 일해 본 적이 없으니 뜨거운 여름날 한줄기 바람이 살갖에 닿
는 시원한 맛을 모를 겁니다. 또 일하다가 배가 고파 꽁보리밥을 먹는 맛도 꿀맛이고, 밤이 되어 쓰리지듯 잠이 들면 얼마나 달게 잘 수 있는데요. 그럼 천지가 내 세상인 듯 행복하답니다."
(서암, 그건 내 부처가 아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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