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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든 단기투자든 가치투자든 차트투자든, 어떤 투자를 따르든 이 한가지는 공통 주장인 듯하다. '군중과 반대로' 즉 다른 사람들이 팔때 사고 다른 사람들이 살때 파는 게 성공 비법이라 하는데. 그렇담 군중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군중(群衆)은, 다른 말로 우리[무리] 중생은 "욕구에 기초해서" 투자를 한다.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하는 삶"을 산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투자에 임하는 것이다. '주식투자? 결국 돈벌자고 하는 짓 아닌가요?'
반면 '군중과 반대로'를 실행하는 사람들, 이른바 달인들은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해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하는 삶"1을 산다. 파도를 잘 타는 사람처럼 욕구보다는 능력에 기초하며 저마다 다른 파도의 원인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로 임하는 것이다. 달인은 다들 한결같이 말한다. '당신은 시장이 주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요컨대 군중은 시장과 분리된 욕심에 기초하고, 달인은 시장과 일치되는 능력에 기초하니 둘의 행함이 반대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라슈케 두달 동안에는 너무나 예측 불가능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게 이상적인 거래 기간은 10일입니다. 그러나 매 거래를 2~3일 정도 보유할 것처럼 하고 접근합니다.
나는 가격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동폭은 모릅니다. 나는 어떤 가격 수준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나는 시장에서 나가라는 신호가 발생하면 시장에서 나옵니다. 가격이 내가 주문을 체결시킨 지점에서 얼마만큼 움직였기 때문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시장이 주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비록 시장이 많이 주지 않았더라도, 작은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망설여서는 안 됩니다.
나는 거래를 시작할 때 가장 좋은 진입 가격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의 거래에서 좋은 진입 가격은 매우 중요한데, 이는 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볼 여유를 주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오르리라고 생각하고 매입했는데, 시장이 횡보 상태라면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진입 가격이 좋았다면, 시장이 의도한 것과는 반대로 움직이더라도 많은 것을 잃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주 좋은 기회는 모두가 극도로 염려할 때 생깁니다. 군중들은 시장에서 가끔 매우 우매하게 행동합니다. 가격의 움직임을 균형점 주위를 왔다 갔다 하는 고무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이 너무 당겨져 있으면, 그것은 결국 움츠러들 것입니다. 단기 트레이더로서 나는 고무줄이 극단적으로 팽팽하게 당겨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시장이 그러한 극한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판단합니까?
내가 잘 사용하는 패턴은 2~4일을 주기로 상대적 저점에서 상대적 고점으로 또는 그 반대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경향입니다. 이 패턴은 인간의 행동을 반영합니다. 시장이 정말 상승세를 나타내기 전에 며칠의 상승이 있습니다.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사려고 하는 때입니다. 그리고 그때는 나와 같은 전문 트레이더들은 팔려고 합니다. 역으로 시장이 며칠 동안 하락했다면, 모든 사람들은 하락세를 믿습니다. 그때가 내가 사려고 하는 때입니다.
나는 또한 여러 지표를 살펴봅니다. 지표에 대한 이해를 잘하고 있는 한, 어떠한 지표를 사용하느냐는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틱, TRIN, 프리미엄(주가지수 선물과 이론가 사이의 차이)에 관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가격이 극단적인 수준이고 다음처럼 하락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480, -485, -490, -495이고 잠시 동안 -495, -495, -495가 유지되었다고 합시다. 이 경우 내가 주시하고 있는 다른 지표 역시 시장이 저평가되었다는 신호를 보내면 나는 시장에 진입하고 매입을 합니다. 때때로 이 방법을 이용하여 하루 중 틱이 낮을 때 매입을 합니다.
나는 하락세에서 매입하고 상승세에서 파느 데에 아무런 두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물론 때로는 시장이 그 흐름을 계속 유지하여 곧바로 내가 완전히 바닥에 있거나 좀 더 높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다리면, 시장이 다시 내가 산 가격 수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나의 첫 번째 규칙은 잘못된 거래에서 이익을 내려고 하지 말고,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찾으라는 것입니다.
『타이밍의 승부사』p225
- '""안의 인용구들은 다음 문장에서 취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자연이라고 부른 것이다: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더 이상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해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 겸손, 검소, 순수, 이것들은 그[철학자]에게는 현자가 되는 방식이고, 자신의 신체를 지나치게 육감적이 원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전으로 만드는 방식이다."(『스피노자의 철학』p9~10)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