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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는 어떤 지질학 교과서에서 봤다고 하면서 한 귀절을 인용햇다. "지층화의 표면은 두 층 사이에 놓여있는 좀더 밀집적인 일관성의 구도다." 이 말은 명심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그 말을 나중에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층들은 지층들이다. 지층들은 최소한 둘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하나는 다른 하나에 하부지층으로 복무한다. 지층화의 표면은 지층과 구별되는 기계적 배치다. 배치는 두 층, 두 지층 사이에 존재한다. 한 측면에서 그것은 지층들과 면해 있지만(이런 의미에서 배치는 간지층(intersrtate)이다), 다른 측면에서는 또 다른 것, 기관없는 신체 혹은 일관성의 구도와 면해 있다(이런 의미에서는 메타지층(metastrate)이다). 사실상 기관없는 신체는 그 자체로 일관성의 구도며, 일관성의 구도는 지층들의 수준에서 밀집화되거나 농밀화된다.[각주:1]

 

T1000.0 : 배치가 간지층이란 것은 배치가 관계이기 때문이다. 서로 의존하여 관계 맺는 배치일 때 지층은 지층이 되는 인연인 것이다. 또한 메타지층이란 것은 어떤 배치 어떤 인연이냐에 따라 어떤 지층이 되기 때문에 이미 무엇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다른 배치, 인연을 만나면 다른 지층이 되는 것이기에 기관없는 신체이며 일관성의 구도를 내재하고 있다.    

 

  1. 연구공간 너머 자료실, <천의 고원1> p4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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