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약수동연구소

mind like water

T1000.0 2012. 10. 24. 09:46

물은 자신의 몸을 더럽히면서 다른 더러운 곳을 씻어 줍니다. 그러면서 물의 본성은 늘 그대로입니다.

 

물은 또한 어떤 형태의 그릇도 마다하거나 가리지 않고 채워 줍니다.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강물은 항상 흐르고 있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습니다. 항상 그곳에 있기에 어느 때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입니다.

 

물의 훌륭한 덕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흐르면서도 다투지 않습니다. 그릇 생긴대로 다 채워줍니다. 웅덩이가 있으면 채워주고, 더러운 곳이 있으면 다 씻어줍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 법정스님의 <한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약수동연구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려운 책 읽는 법  (0) 2012.11.21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고  (0) 2012.11.04
천국  (0) 2012.10.23
아는 것이 모르는 것이다.  (0) 2012.10.23
무상행  (0) 2012.10.22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