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신체의 평행론. 업식(정신)과 구조적 결정론(신체)의 평행론 정신과 신체의 폐쇄적 상호작용, 연동.
스승은 그 사람이 훌륭해서 스승이 아니라 내가 그를 스승으로 삼기 때문에 스승인 것입니다. (기도 121)
마음으로 몸을 바꾸지 못하고 몸으로 마음을 바꾸지 못한다. 허나 "마음 가는 데 몸 가고, 몸 가는 데 마음 갑니다."
일어나는 사건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어나는 사건일 뿐입니다.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고, 회사에서 잘렸다고,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나쁘다고만 볼 수도 없습니다. 그건 지금의 내 생각이고, 그런 일은 그저 하나의 현상일 뿐입니다. 그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은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 일이 되기도 합니다. 수행을 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좋다, 나쁘다'에 항상 끌려다님녀서 괴로워합니다. 수행을 하면 보통 사람이 나쁘다고 하는 것에서도 좋ㅇ느 점을 발견할 수있습니다. (기도 56)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매일이 보람 있고 자유롭고 행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사는 데 돈이 조금 필요하고 학력이 조금 필요한..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우리도 부처님처럼 살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부처님은 맨발에 헌 옷 하나 걸치고 나무 밑에서 자고 남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왕보다 행복했고, 모든 사람이 부처님을 찾아와 인생을 상담할 만큼 지혜로웠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고 수천 대중과 함께 있어도 귀찮아하지 않았습니다. 숲에 홀로 있으면 정진하기 좋았고, 시끄러운 저자에 있으면 교화하기 좋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으면 수행하기에 좋았고, 먹을 것이 많으면 베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비난하면 인욕행을 하기에 좋았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하고 따르면 법을 전하기에 좋았습니다. 부처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붓다의 삶입니다. 이런 붓다..
그러면 수행을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자기 마음속에 깊이 맺혀 있는 업장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엄마 말을 안 듣고 공부를 안 해서 괴롭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잘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 잘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한다고 아이가 잘되는 게 아닙니다. 아이가 왜 엄마 말을 안 듣고 공부를 안하는지 원인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살펴보았더니, 엄마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많습니다. 평소 남편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않아서 불만이 쌓이고, 그런 남편에 대한 의지심이나 기대 같은 것이 아이에게로 쏠리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더 무거운 지믈 지게 되고, 그것을 아이가 이겨내지 못하게 됨..
두 사람이 누워서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견이 다를 때, 내 생각이 옳다는 생각이 들어 다투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앉게 됩니다. 앉아 있던 사람은 서게 되고, 선 사람은 고개를 쳐들고 눈을 부라리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내가 틀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쳐들었던 고개가 숙여지고, 뻣뻣했던 허리가 굽혀지고, 무릎을 꿇게 되고, 몸을 엎드려 머리를 땅에 조아리게 됩니다. 그래서 참회수행을 할 때 절을 합니다. 마음이 수그러들면 몸이 낮아지게 되고, 몸이 낮아지면 마음도 따라서 수그러집니다. 참회의 근본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몸이 따라 움직입니다 .행은 마음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기에, 행을 닦는 것이 바로 마음을 닦는 것입니다. 엎드려 절을 하면 마음 깊은 곳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