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의 투자법의 요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태과불급'이다. 소로스는 세계를 이해하는 틀로서 재귀성이란 개념을 여러해 동안 출판된 책들을 통해 강조해왔다. 그에 따르면 사람의 생각에는 두가지 기능이 있는데 하나는 세상을 이해하는 기능인 인지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상황을 자신에게 이롭게 바꾸는 조작 기능이다. 시장 참여자는 인지 기능과 조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는데 이 때 두 기능은 서로 재귀적 역할을 하며 돈다. 인지하고 조작하고 조작하고 인지하고가 동시에 이루어지다보니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어도 결과를 결정할 수는 없다. 하여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재귀성의 영향으로 지나치고 모자르고가 반복하는 게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라는 것이다. 즉 태과불..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에는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그들은 거래를 사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언제나 거래를 사업으로 생각합니다. 당신의 거래에서의 사업 계획을 상세히 얘기할 수 있습니까? 나는 거래에서의 목표를 3단 구조로 이해합니다.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의 유지입니다. 처음 어떤 거래를 시작할 때, 나는 '잠재적인 이익의 크기가 얼마인가?'라고 따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나는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잠재적인 손실이 어느 정도인가?'라고 자문합니다. 둘째, 나는 위험을 누적된 이익이나 손실에 비추어 균형 있게 유지함으로써 일관적인 수익률을 내려고 노력합니다. 일관성은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셋째, 처음 두 목표를 이뤘다면 높은 수익을 내려고 합니다. 다시말해서, 최..
장기투자든 단기투자든 가치투자든 차트투자든, 어떤 투자를 따르든 이 한가지는 공통 주장인 듯하다. '군중과 반대로' 즉 다른 사람들이 팔때 사고 다른 사람들이 살때 파는 게 성공 비법이라 하는데. 그렇담 군중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군중(群衆)은, 다른 말로 우리[무리] 중생은 "욕구에 기초해서" 투자를 한다.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하는 삶"을 산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식투자에 임하는 것이다. '주식투자? 결국 돈벌자고 하는 짓 아닌가요?' 반면 '군중과 반대로'를 실행하는 사람들, 이른바 달인들은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해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하는 삶"을 산다. 파도를 잘 타는 사람처럼 욕구보다는 능력에 기초하며 저마다 다른 파도의 원인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온종일 주가등락만 지켜보아야 한다면 돈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어느 방법을 쓰든 우리는 항상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습니다.(소액으로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가치가 전혀 없는 일은 잘해도 소용없으니까요.") *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고레카와 긴조가 구사했던 투자 전술을 소개한다. 비록 주가가 250엔이지만 내 자신의 자금 30억 엔을 전부 보증금으로 집어넣어도 대량으로 매수할 수 없다. 1천만 주를 매수하는데 250억 엔이 들고, 그에 대한 보증금 30%, 75억 엔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찬스로 여기면 보통의 인간이 아니게 된다. 1천만 주뿐만 아니라, 사고 또 사고, 마구 사들였다. 모든 테크닉을 사용해서 모을 수 있는 만큼 주식을 매집했다. 보증금 대신에 주식을 맡겼다. 그 경우 주식은 시가의 7..
'응원'하는 마음이 있으면 리듬이 몸에 붙는다. 장기투자로 어떤 회사를 응원해갈 때에 언제 어떠한 때라도 소중히 지켜야 할 것이 '여유로운 운용의 리듬'이다. 상승시세가 이어져 많은 투자자가 그 회사를 응원할 때는 주가가 올라가 있다. 그 때에는 응원을 남들에게 맡긴다는 생각으로 일단 매각하여 현금화한다. 그리고 열심히 비싸게 산 사람들이 떠나고 주가가 내려갔을 때, 이제는 내 차례라며 매수에 나선다. 다시 그 회사의 주식을 사도 좋고 응원하고 싶은 다른 회사가 생기면 새롭게 그 주식을 사도 좋다. 투자를 할 때 뒤늦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주식이 쌀 때는 자금을 남길 필요 없이 과감히 사고, 반대로 비싸지면 조금씩 팔아나가면 된다. 우리가 '하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투자 리듬의 일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면 오르막도 올라가는 길이고 내리막도 올라가는 길이다. 내리막이 없으면 오르막도 없듯이 내리막은 오르막의 연장선일 뿐이다. 주식시장의 강세장도 이와 다를 게 없다. 산 정상에 다다를 때까진 내리막도 오르막으로 알아야한다. 그러니 강세장에선 다음과 같은 자세가 꼭 필요하다. 주식시장의 큰 움직임을 무시하고 빈번하게 매매를 한 것이 내게는 치명타였다. 누구도 주가의 미세한 움직임을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 강세장에서 펼쳐야 하는 게임은 매수 후 강세장의 막바지에 근접했다고 자신이 믿을 때까지 보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개별주식에 대한 비밀정보나 그 주식의 주가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특수한 요인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대해 연구해야만 하며, 이후에는 보유주식을 전부 정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