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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이 없는 것이 불안하지 않고, 내일의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함께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 일을 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이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와 같은 생각을 하며 실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사회가 큰 이익을 얻는 사회이며 온전한 이익이 되어, 그 안에서 사람으로서 생명의 이익을 진실하게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쉬는 것이 이익이 되는 사회가 마음 가운데 있는 나만의 한정을 고집하는 세계를 다 버릴 때 완성된다고 생각됩니다. 무언가를 바라는 바가 성취동기는 될 수 있지만, 비교로써 이익을 추구한다면 끝이 없겠지요. 끝없는 이익 추구는 아무도 쉴 수 없는 불안한 내일을 만드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쉬고, 일을 하면서도 쉬는 마음이 될 수 있을까하고 연구하는 마음 씀이 이웃에게 이익을 주는 보살 행동이라고 하겠습니다. 나아가 몸과 마음의 조화, 사회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와 나눔의 실천으로 이어지면서 생명들의 평안한 삶터와 쉼터를 만들게 된다면 보살 수행의 완성이 눈앞에 있겠지요.
깨달음의 완성을 위한 보살 수행자의 원력 가운데 하나는 편안한 쉼과 일에 대한 기쁨을 성취하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부자들은 대승 경전에서는 장자長者라고 하여 공경하였습니다. 1
T1000.0 : 일과 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하면서 쉬는 마음이 되고 쉬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일이란, 놀이가 아닐까. 자기의 직업이 놀이처럼 생각된다면 힘이 들지 않고 힘이 들더라도 재미있는데, 이런 일은 직업에 대한 相이 없는 마음 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 쉼이 보살 수행자의 원력을 향할때 長者에 이르게 될 터. "평안한 쉼과 일에 대한 기쁨을 성취하는 공동체를 이루려는 원력."
- <대승기신론2> p8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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