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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관찰할 수 있습니까?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해야 할 것은 내가 있어서 생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생각의 흐름[앎] 속에 나와 대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앎]이 이어져 가면서 순간순간 자신과 대상의 전체가 변하면서 흐릅니다. 이것이 앎의 흐름이며, 우리의 삶은 매순간 앎 밖에 없습니다. '생각이 바로 앎'으로서, 무엇이 생각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알고 관찰되는 흐름'이 있습니다.[각주:1]

 

관찰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관찰자가 출현하는 흐름의 배치가 있는 것이구나. 가령 마음이 괴로울때 이 괴로움을 일으키는 배치가 왜 괴로운 지를 보게하는 관찰자를 출현시킨다[생각(앎)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관찰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계기가 된다. 그러고보니 흐름이 바로 흐름을 저절로 알고 관찰되는 흐름임을, 흐름이 관찰되는 이유가 흐름과 관찰자가 하나로 이어진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이지 않나.

 

 

 

 

 

 

  1. <생활 속의 유식 30송/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정화 풀어씀. p160 인용.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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