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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직면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라는 질문을 우리가 마주하고 있음을 다시 주목하라. 인식론적 오류는 종종 보강되며, 따라서 자체-정당화된다. 여러분이 마음의 상당히 깊은 수준에서 완전히 거짓인 전제들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아무런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마음의 생태학 722)

여러분이 나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오래전부터 지적으로 알았고, 여러분도 틀림없이 지적으로 알고 있겠지만, 나는 에임스의 실험과 나의 인식론적 오류가 행동의 오류를 낳게 된 상황을 마주칠 때까지 진짜 이런 사실과 부닥친 적이 없었다. (719)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호리유차毫釐有差)천지현격(天地懸隔)] (신심명 3)

T.
#너무나도당연해서깨닫기가어려운
#흔들리는것은깃발이아니라마음이다

흔히들 불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알게된 것은 어려워서 깨닫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해서 깨닫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본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서 단한번도 의심해보지 않는다. 본다는 체험에 우리의 인식론적 오류, 불교로 말하면 무지가 작용한다. 이것을 알아차리기란 다시말해서 너무나 당연해서 깨닫기가 어렵다. 일상에서 나의 인식론적 오류(무지)가 행동의 오류를 낳게 된 상황, 즉 괴로움을 마주칠 때까지 진짜 이런 사실과 부닥친 적이 없다. 더욱이 마음의 상당히 깊은 수준에서 완전히 거짓인 전제를 품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아무런 탈 없이 지낼 수 있다.

그러나 털끝만큼의 차이라도 무지를 무지로 아는 것과 무지의 상태는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진다.

"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하늘과 땅 사이로 벌어지나니." [호리유차(毫釐有差)천지현격(天地懸隔)] (신심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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