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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능한 존재방식의 문제 및 외부 실재의 영향력 정도의 문제와 철학자로서가 아니라 과학자로서 씨름했다는 것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철학 이론들은 우리가 선험적으로 타당하다고 간주하는 어떤 설명적인 원리들을 유지하고자 할 때 나타납니다. 원리들의 유지와 그것들의 정합성에 대한 관심은 '체험될 수 있는 것'을 경시하는 것을 정당화합니다. 그와 반대로 과학 이론은 '우리가 체험할 수 있는 것'과 관련된 정합성들을 유지하고자 할 때 나타납니다. 따라서 과학자는 원리를 무시하고, 그것들을 해체하며, 과학 이론을 설계합니다. 그것이 바로 내가 했던 것입니다. 나는 체험 내의 정합성들에서 시작했습니다. 나는 비둘기들의 색채 지각을 연구했습니다. 다시 말해 생명체계들의 작동들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내 연구의 목적을 위해 그들에게 끔찍한 짓들을 해야만 했습니다. 외부 실재가 실제로 존재했느냐 하는 문제는 나와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내 문제들 중의 하나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함으로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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