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자연은 자연이 목적이다. 자연은 다른 목적이 없다. 춤추기에 비유하면 춤추기가 춤추기의 목적이다.
돈이 목적이고 춤은 수단이 아니라. 춤추기가 춤추기의 목적이므로 나머지는 부수적인 문제다. 나는 무위하게 처신한다는 것을 이렇게 생각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무위하게 한다는 관점을 고수하려한다. 나머지는 부수적이다. 무슨 일을 하든 일이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될 것이므로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을 이루려 한다.
이러할 때 자연스럽게, 말하자면 삶이 저절로 굴러간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1.
니체는, 자기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한 철학자의 생애를 신비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철학자는 금욕적인 덕목들-겸손, 검소, 순수-을 독점하여, 그것들을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실제로는 거의 금욕적이지 않은 목적들에 사용한다. 철학자는 그것들을 자신의 독특함의 표현으로 삼는다. 철학자에게서 그것들은 도덕적 목적들도, 또 다른 삶을 위한 종교적 수단들도 아니며, 오히려 철학 그 자체의 <결과들>이다. 철학자에게는 또 다른 삶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겸손, 검소, 순수는 이제 아주 풍부하고 넘쳐흐르는 삶, 능력으로 충만한 삶의 결과들이 되어, 사유를 정복하고 다른 모든 본능을 자신에게 종속시킨다.-이것이 바로 스피노자가 자연Nature이라고 부르던 것이다: 욕구에 기초해서, 즉 수단과 목적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이 아니라, 생산, 생산성, 능력에 기초에서, 즉 원인과 결과에 따라서 영위되는 삶. 겸손, 검소, 순수 이것들은 그에게는 현자가 되는 방식이고, 자신의 신체를 지나치게 오만하고 지나치게 사치스러우며 지나치게 육감적인 원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신전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들뢰즈, <스피노자의 철학>p10)
'instargr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있음에서 함으로 human becoming (0) | 2022.02.05 |
---|---|
한 생각 깜박하기의 중요성 (0) | 2022.02.05 |
색인 (0) | 2022.02.05 |
아이들 (0) | 2022.02.05 |
명상수행, 공 (0) | 2022.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