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뫎연구

분별이 아닌 구분

T1000.0 2020. 7. 12. 12:27

그렇게 보면 정신적인 건강함이라는 말도 변형되는군요. 이제 정신분열증을 보이는 사람이 과도하게 상상된 현실에서 벗어나느냐 그렇지 못하냐라는 질문 대신에 그 사람의 현실표상이 다른 사람들의 현실표상에 비해 고통이 심히고 불쾌한지 아니면 편안한지를 묻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군요.

맞습니다. 메뉴판이 야채수프에 비해서 그렇게 맛이 있지 않다는 점에 우리 모두의 의견이 일치할 수는 있을 겁니다. 메뉴판이라는 지도는 맛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면 야채스프라는 지도는 그냥 그대로 즐길만한 것이지요. 정신분열을 특징짓기 위해서 사용되는 분별들은 이런 식으로 전혀 다른 차원으로 옮겨 갑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 그런 식의 두 가지 표상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우리 머릿 속에 있는 두 가지 표상을 구분합니다. (발명품 130)

2. T1000

맞고 틀리고의 분별이 아닌 다름을 구분.
맞는지 틀린지 분별을 주장하기보다 다른 것 중에 좋은 것을 선택해 나아가는 것.

'뫎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장소멸  (0) 2020.07.24
절[참회 수행]  (0) 2020.07.24
재미  (0) 2020.07.07
모름[설명불가능]  (0) 2020.07.05
변이뿐  (0) 2020.06.30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