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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자 부처님은 옳다 그르다 말하지 않고 빙긋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이 맞다면 강에 사는 물고기가 가장 먼저 하늘나라에 나겠구나."(인생수업 72)

2.

저의 바람은 내 말을 (나의 언어를) 잘 구사해서 정치가 됐건, 과학, 시 혹은 무엇이 됐건 모든 대화 속에 나의 윤리가 내재되도록 하는 것, 그래서 내가 어떤 문장을 말하더라도 늘 점잖은 사람으로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떤 것도 강요하려 하지 않는 사람, 자신을 재판관이나 경찰과 같은 지위로 끌어 올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각자의 여지를 부여하는 그런 점잖은 사람 말입니다. 이게 제가 궁긍적으로 올바른 언어와 설명형식을 말하기 위한 어떠한 범주도 어떠한 목록표도 언급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발명품이다 59)

3.

어느 날 한 제자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부처님, 부라만들이 말하길 '나쁜 짓을 많이 했어도 브라만들이 제사를 지내고 복을 빌어주면 죄가 없어져 하늘나라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그게 사실인가요?
그러자 부처님께서 돌을 집어 연못에 던지시며 제자에게 되물었어요.
"만약에 브라만들이 '돌아, 물 위로 떠라'하고 빌어주면 저 돌이 물 위로 뜨겠느냐?" (행복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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