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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절매는 왜 어려운 가요?
: 손절매는 굉장히 쉬운 문제입니다. 그것은 있는 그대로 볼 때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이죠.
어떤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가령 내가 뜨거운 감자를 손에 잡고 있다고 합시다.
이때는 "앗,뜨거" 하며 감자를 그냥 놓는게,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겠죠.
그런데 감자가 아까운 생각에 뜨거워도 놓지 못한다면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죠.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는 순전히 감자에 대한 미련 때문입니다.
집착이죠. 흔히들 본전 생각 때문에 낭패를 봅니다. 작은 손해를 피하려는 욕심에 더 큰 것을 잃죠.
주가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다시 오를 거란 기대는 버리세요. 그건 집착이 붙잡는 망상이니까요.
다시 오르면 다시 사면 됩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죠.
손절매가 어렵다고하는 이유는 집착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집착을 버리기가 어려운 거죠.
: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집착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게 아닐까요?
: 돈을 벌고 싶은 욕망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돈을 벌고싶은 욕망이 집착을 내려놓게 합니다.
우리는 욕망해야만 비로소 집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욕망의 과정을 통해서 [시장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집착임을 깨닫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이 없으면 당연히 돈을 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이 돈을 벌게 되는 과정, 즉 그 욕망의 내재적 과정을 지속하면서 집착을 버리게 되고
돈을 벌게 되는 것입니다. 손절매의 상황은 언제나 존재하니까요.
손절매를 수련삼아 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수련이 잘 된 만큼 부도 반드시 따를 것입니다.
조지 소로스가 바로 산 증인이죠.
소로스는 칼 포퍼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반증가능성'을 삶과 투자에 적용한 사람이죠.
그는 늘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장을 읽는 안목, 바로 있는 그대로 보는데 내공이 쌓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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