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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꿀 때 우리는 꿈이 생시인 줄 알고 꿈속에서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몽이 두 번 세 번 자꾸 되풀이되면 나중에는 '이건 꿈이야.' 하고 꿈속에서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렇게 꿈속에서 이게 꿈인 줄 알아차리는 게 정진입니다. 몽중일여, 꿈속에서도 화두가 성성해야 합니다.
그렇듯이 괴로움이나 화, 짜증, 미움 등이 일어날 때, '이건 내가 지금 경계에 사로잡히는 거야,' 이렇게 자각하는 훈련, 깨어있는 훈련을 자꾸 해야 합니다. 이걸 개선하는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절한다고 개선되는 게 아닙니다. 항상 그때 그때 '아이고, 내가 또 놓쳤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깨어 있고, 또 놓치고 알아차리고, 또 놓치고 알아차리고... 이렇게 반복하다가 어는 순간 그 상황이 일어날 때 딱 깨어 있으면 바로 없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기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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